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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지역에 28일 최대 174㎜의 ‘물폭탄’이

최고관리자 0 1,371 2018.08.28 15:50
대전·충청 지역에 28일 최대 174㎜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피해가 속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충북 청주가 174㎜로 가장 많았다. 대전 143㎜, 충남 청양 85㎜, 세종 55㎜ 순이었다. 대전의 경우, 이날 오전 6시쯤 1시간 만에 64.3㎜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대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2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전민동 일대에 한 경찰차가 침수되어 있다. /뉴시스

갑작스러운 호우로 대전 하상도로 10개 구간이 오전 6시부터 통제됐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봉명동 일대에서는 다세대 주택이 침수되고, 일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이날 오후까지 모두 6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유성구 전민동 일대에서는 교통 통제를 위해 출동했던 경찰차가 차안으로 밀려드는 물을 감당하지 못해 차문을 열어둔 채로 방치되기도 했다. 또 유성구 도룡동의 한 빌라는 1층 주차장이 빗물로 가득 차 차량 18대가 침수됐다.

대전 직장인 김모(35)씨는 "유성구로 향하는 출근길에 한 시간 넘게 꼼짝없이 도로에 갇혔다"며 "하천이 넘치면서 인도(人道)에 물고기가 떠밀려 오기까지 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지난 26일부터 시작됐다. 전라도와 경상내륙 등지에서는 이틀(26일~27일)만에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27일 시간당 65㎜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광주광역시에서는 도로 침수 62건, 주택·상가 침수 26건, 석축·담장 붕괴 3건, 토사 유실 3건 등 비 피해 신고 100여 건이 접수됐다.

28일 오전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전 유성구 전암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관계자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다른 지역 누적강수량(27일 오후 6시~28일 오전 11시)은 경북 영주와 봉화가 각각 92㎜와 74.5㎜, 강원 영월 75㎜, 원주 96㎜, 경기 이천 121㎜, 여주 112.5㎜였다.

8월 말 때 늦은 호우가 내리는 것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가운 북쪽 고기압이 세력 다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측은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를 앞두고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세력 다툼이 집중호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오전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 이상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전날 밤부터 내리는 비로 불어난 대전 유성구 갑천에서 백로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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