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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나라' 내세운 … 잇단 사고에 침묵모드?

최고관리자 0 81 2018.11.12 17:41

'안전한 나라' 내세운 … 잇단 사고에 침묵모드?

작년 낚싯배 침몰·제천화재 땐 컨트롤타워 역할 자처했지만 최근 고시원 화재 등엔 언급 없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에서 불이 나 일용직 근로자 등 7명이 숨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소방의 날에 참석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소방 태세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했다. 화재 현장을 찾은 것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뿐이었다. 청와대는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1년 차 때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대통령이 책임질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고 현장을 챙겼다.

지난해 12월 3일 오전 6시쯤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돼 15명이 숨졌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10초간 묵념하고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사람을) 구조하지 못한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했다.

작년 12월 21일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때도 문 대통령은 진화 작업 중인 소방 공무원들에게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사고 이튿날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박수현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대통령은 분명 울고 계셨다. 국민을 위해 울어주는 대통령"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제천 화재 사고가 난 지 한 달도 안 돼 경남 밀양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 중이던 노인 등 44명이 사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도 이튿날 현장을 찾아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정부가 '안전한 나라'를 다짐하고 있는데도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 참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권 2년 차 들어서면서 화재 등 안전사 고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는 일은 줄었다. 대신 이낙연 총리가 이야기하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 9월 6일 자정 무렵 인근 공사장의 흙막이벽이 무너지며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 몇 시간만 일찍 붕괴했다면 유치원생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였다. 문 대통령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사고 이틀 후 이 총리가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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