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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단골병원 찾아가 기자 사칭 20대女 경찰에 붙잡혀

최고관리자 0 1,822 2016.11.24 15:53

朴대통령 단골병원 찾아가 기자 사칭… 병원장 인터뷰까지 한 20대女 경찰에 붙잡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단골 병원에서 모 종합편성채널 방송기자를 사칭해 병원장을 인터뷰까지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차움병원에 자신을 모 종합편성채널 A기자라고 소개한 뒤, 대통령의 줄기세포 치료 의혹을 캐물은 혐의(업무방해)로 신모(여·21)씨를 즉결심판에 넘긴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 46분쯤 차움병원 대표번호로 전화해 방송사 기자를 사칭한 뒤 제보를 받았다며 병원장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동모 차움병원장은 인터뷰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끈질기게 만나달라는 신씨의 요청을 수락하고 같은날 오후 8시쯤 차움병원에서 신씨를 만나 30분간 인터뷰에 응했다.

신씨는 기자인척하면서 이 원장에게 차움병원이 박 대통령과 최씨 가족들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해줬다는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 원장은 인터뷰 과정에서 신씨가 전문용어는 물론 관련 내용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어딘가 어설프다는 점을 뒤늦게 눈치채고 신씨에게 명함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당황한 신씨는 명함을 지하 3층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에 두고 왔다고 둘러댔지만 이 원장이 직접 확인한 결과 차량과 명함 모두 없었다.

신씨가 기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이 원장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신씨는 경찰서에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신씨는 최근 박대통령과 최씨, 차움병원간 의혹을 다룬 방송과 언론 보도를 보고, 이 의혹들이 사실인지 너무 궁금해 기자를 사칭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가 사칭한 기자는 해당 방송사에서 최씨 관련 보도를 몇 차례 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작은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범죄처벌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다. 이 원장도 23일 경찰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도 당초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았고 실제 업무방해가 있었는지도 불분명해 입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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