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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만8천명 넘어…"수백명 여전히 잔해 속에"

최고관리자 0 731 2023.02.07 05:27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28.000명 넘어

 

규모 7.8 이어 7.5 강진120여 차례 여진

튀르키예 남부 단층대 따라 300서 여진

2361명 사망튀르키예 1541·시리아 820

아직 수백 명 잔해에 갇혀 사망자 늘 듯

 

6(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시리아 이들리브주 아즈마에 있는 건물이 무너져 차량이 깔려 있다. 2023.02.06.

 

 

튀르키예(터키) 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2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현재까지 2300명 이상이 숨지고 건물 수천 채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백 명이 여전히 잔해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최소 236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사망자 1541, 부상자 9733명이라고 밝혔다. 또 건물 2834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현재 15000명이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악천후로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이용해 지진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은 자국 내 사망자를 820명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정부 통제 지역에서 430명이 숨지고 13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반군 측 민방위군으로 알려진 '하얀 헬맷'(White Helmets)39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417분께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33떨어진 곳에서 규모 7.8 강진을 측정했다. 몇 시간 후 100떨어진 곳에서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여진이 아닌 새로운 지진으로 평가하면서 수백 차례의 여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CNN은 본진보다 약한 지진은 모두 여진으로 간주된다면서 최소 12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USGS는 규모 4.3 이상 여진이 최소 43회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USGS는 지진 지역에서 사람들이 실제 느끼는 주요 여진만 보고한다. USGS는 본진 진원지에서 북쪽으로 95이상 떨어진 곳을 강타한 규모 7.5 강진을 포함해 3개 여진이 규모 6.0 이상으로 측정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여진은 튀르키예 아나톨리안 단층대를 따라 300이상에 걸쳐 발생했다. 단층대는 튀르키예 남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향하며 시리아 국경에서 튀르키예 중부 말라티아까지 뻗어있다.

 

강력했던 이날 지진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포함해 많은 국가들에서도 감지됐다.

 

6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오전 417(한국시간 1017)께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에도 규모 4.0이상의 여진이 최소 120회 이어졌다.

 

사단법인 한국안전시민연합 상임대표 김명배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서 발생한 7.8 규모 강진에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지진 발생 직전 포착됐다는 기이한 현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하늘을 뒤덮은 새 떼가 울부짖는 모습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새벽 4시17분쯤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주 누르다으에서 동쪽으로 약 2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7.9㎞로 추정됐으며 7.5 규모의 강력한 여진을 포함해 60여 차례 이상 여진이 일어났다. 이는 과거 1939년 3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다.

이날 트위터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는 40여초 분량의 짧은 영상 한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진 발생 직전 튀르키예 현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 영상은, 건물 사이로 높게 솟은 나무를 수백 마리 새들이 뒤덮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옹기종기 붙어 앉아 마치 나뭇잎으로 착각할 만큼 그 수가 많다. 일부는 하늘을 이리저리 오가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소리다. 새들은 합창이라도 하듯 시끄럽게 울부짖었고 이 소리가 영상에 크게 담겼다. 새들은 단 한 순간도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더 많은 새 떼가 모인 나무에서는 울음소리가 더 커졌다. 네티즌들은 “지진이 발생할 걸 새들이 알고 있는 듯하다”는 댓글을 달며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단 촬영 위치와 시간 등을 포함한 영상의 진위 여부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동물이 지진 등 자연재해를 먼저 감지한다는 말은 이미 오래된 속설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중국 쓰촨성에 규모 6.8 강진이 발생했을 때 하루 전 수천 마리 새 떼가 나타났고, 2021년 12월 규모 4.9의 제주 지진 당시에도 2만5000여 마리의 참돔 떼가 포획돼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이처럼 동물들의 이상행동에 대한 사례는 무수히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USGS 측은 지진 발생시 생기는 지진파인 S파와 P파 중 사람이 느끼기 어려운 P파를 동물이 먼저 감지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을 자극한 요인이 불분명하고 그로인해 항상 일관된 행동을 보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를 예보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해 2316명이 사망하고 1만329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후 최소 5606채의 건물이 무너져 내려 잔해에 깔린 피해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지를 휩쓸고 있는 폭우·폭설·강풍 등 악천후 탓에 구조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1444명이 사망하고 3500명이 부상했다. 이곳은 수년간의 공습과 포격으로 건물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지진까지 덮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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