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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에 시설 피해 207건…전국 1만5411명 대피

최고관리자 0 550 2023.08.11 04:15

태풍 '카눈'에 시설 피해 207전국 15411명 대피

 

중대본 공식집계 외 사망 1·실종 1

소방당국 33명 구조4358세대 정전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한 주민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흙탕물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시설 피해가 207건 접수됐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17개 시도 15411명으로 늘었다.

 

1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시설 피해가 총 207건 접수됐다. 직전 집계치 대비 48건 늘었다.

 

공공시설 피해는 84건이다. 도로 침수·유실 63, 토사유출 6, 제방유실 8, 교량침하 1, 도로 낙석 1, 소하천 2, 방파제 안전난간 파손 1, 체육시설 2건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23건이다. 주택 침수 30, 주택 파손 3, 주택 지붕 파손 2, 상가 침수 4, 토사 유출 8, 어선 1, 기타 75건으로 집계됐다.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없다. 대구 군위군과 달성군에서 각각 사망 1명과 실종 1명이 보고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전날 오후 110분께 대구 군위군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오후 145분께 대구 달성군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1명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돼 당국이 수색 중에 있다.

 

10일 서울 인근 50지점까지 근접한 가운데 세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11일 오전 9시께 평양 남쪽 약 30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6호 태풍 '카눈이 10일 서울 인근 50지점까지 근접한 가운데 세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11일 오전 9시께 평양 남쪽 약 30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피한 인원은 전국 17개 시도 122개 시군구 11410세대 15411명이다. 직전 집계치인 1개 시군구 917세대 1251명이 늘었다. 이 중 7273세대 9636명이 귀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7464세대 9804, 경남 2134세대 2967, 전남 735세대 977, 부산 237세대 376, 강원 302세대 477, 충남 163세대 225, 충북 61세대 132, 전북 88세대 102, 광주 15세대 24, 세종 11세대 22, 서울 10세대 12, 경기 8세대 10, 대구 163세대 250, 울산 4세대 5, 인천 6세대 14, 대전 6세대 11, 제주 3세대 3명이다.

 

농작물 668.9ha도 침수되거나 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으로 인한 고사 등 조풍 피해를 입었다. 350.2ha는 낙과 피해를 입었다. 유실된 농경지는 20.2ha.

 

비닐하우스는 0.7ha 파손 피해가 보고됐고 토종닭 150마리가 폐사됐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4358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중 94.2%38017세대가 복구 완료됐고 2341세대가 복구 중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7일부터 2033명을 구조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철거 등 2832건의 안전조치와 202660t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현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총 39489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14개 공항 항공편 405편이 결항됐다. 97개 항로 여객선 127척과 76개 항로 도선 92척도 발이 묶였다.

 

철도는 전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 일반열차 251, 전동열차 44회가 운행을 멈췄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원 영동 지역에 시간당 9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대구에선 사망자와 실종자가 1명씩 발생했고, 부산에선 시속 120km가 넘는 강풍이 부는 등 전국 곳곳에서 비바람으로 인한 태풍 피해가 이어졌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중심부 최대 풍속 초속 32m 수준의 강도 ‘중’으로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상륙 시점 기준 시속 34km로 진입한 카눈은 시속 20km 내외의 느린 속도로 약 15시간 동안 전국을 훑은 뒤 11일 0시 이후 북한으로 빠져나갔다.

사상 처음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른 카눈은 오랜 시간 머물면서 강원 영동 및 경남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 둘 다 태풍 중심의 오른편인 ‘위험반원’에 든 지역인데 태백산맥이라는 지형적 요인까지 겹치며 특히 영동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9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강원 속초와 삼척에 각각 396.8mm, 387mm의 비가 내렸고 경남 양산과 창원에도 각각 350mm, 338.6mm의 비가 내렸다. 강원 속초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91.3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퍼부었다.

부산 최대 초속 34.9m(시속 126km), 대전 초속 32.6m(시속 117km), 강원 고성 초속 31m(시속 112km) 등의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거나 교회 첨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으로 오후 8시까지 전국에서 사망자 1명, 실종자 1명이 발생했다. 대구 군위군 효령면에선 김모 씨(67)가 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대구 달성군에선 전동 휠체어를 탄 60대 장애인이 하천에 추락한 뒤 실종돼 소방 당국이 늦은 시간까지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경남 창원에선 맨홀 뚜껑이 수압을 못 이기고 튀어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관통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태풍으로 인해 16개 시도 1만4153명이 일시 대피했다. 제주·김포 등 14개 공항의 비행기 355편이 결항됐고, 전국 모든 여객선 모든 노선의 운행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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