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화재위험 급증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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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13:31
'기온 뚝' 화재위험 급증…난방기기 화재 3년간 1천688건
연료비 저렴한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은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겨울철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난방기기에 따른 화재위험이 급증하고 있어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3년간(2013∼2015년)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발화기기별로 보면계절용기기가 2천495건으로 주방기기(4천91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계절용기기 화재의 68%인 1천688건은 난방기기에 따른 화재라고 24일 밝혔다.
난방기기 종류별로는 가정용 보일러가 558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판류 494건(29%), 나무·목탄난로 396건(23%) 등의 순이었다.
안전처가 올해부터 별도 항목으로 통계를 집계한 화목보일러는 최근 저렴한 연료비로 사용이 늘면서 화재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 626건 가운데 화목보일러가 26%(166건)를 차지했으며 가정용보일러(23%), 전기장판류(19%), 나무·목탄난로(12%), 열선(1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정용 보일러에서는 배기구 불량으로 불완전 연소한 내부연소가스로 화재가 발생하며, 전기장판은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열, 전선 피복 불량에 따른 누전, 온도조절기 고장 등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는 열을 잘 축적하기 때문에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하면 화재위험이 있다.
안전처는 난방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수시로 점검하며 주변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