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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서 규모 7.3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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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1-22 13:00 조회5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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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서 규모 7.3 지진·쓰나미 경보…원전 이상 보고는 아직 없어  

22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한 편의점에서 지진 충격으로 떨어진 물품들의 모습이 보인다./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후쿠시마현 동남동쪽 37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km, 규모 7.3의 강진이다.

다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진원 깊이를 초기 10km에서 11.3km로, 규모 7.3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내에서는 진도 5의 진동이 관측됐고, 도쿄도(東京都) 등에서도 수초간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직후 후쿠시마현 연안에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보를 발표했다. 예상된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였다.
이외에도 아오모리(青森)·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현 등지에도 최대 1m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며 주의보를 냈다.

NHK 역시 긴급 재난방송을 시작한 뒤 “동일본대지진을 생각하라. 급히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지진 발생 이후 후쿠시마현 이와키 시민들이 쓰나미를 피해 대피하기 위해 줄지어 새벽길을 나서는 모습./AP 연합뉴스

후쿠시마현 해안에는 오전 6시 49분쯤 예상보다 규모가 작은 높이 60cm의 쓰나미가, 오전 7시 6 분에는 해안에서 높이 90 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8시 3분에는 미야기현 센다이(仙台)항에서 1m 40c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지진으로 인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전 7시까지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새롭게 보고된 이상은 없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제2원전 3호기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냉각하는 장치는 자동 정지됐다, 7시 59분쯤 재가동됐다.
 

"놀랐지만 침착했다"…日새벽 강진·쓰나미에 질서있는 대피

       "동일본대지진 경험 도움…재해방송 보며 신속·안전 최우선 대응"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지진 발생 후 전교생에 우선 대피하라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22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이와키시립 니시히가시(錦東)초등학교 3층의 교실에는 주민과 어린이 30여명이 모여 있었다.

 

지진 발생 이후 이 지역에 최대 3m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리자 학교측이 전교생에 "우선 대피하라"는 긴급 메일을 보낸데다 소방서와 시청, 경찰서가 차량을 총동원해 사이렌을 울려가며 대피 권고방송을 한데 따른 것이다.

이 학교의 한 교사(50)는 교도통신에 "갑자기 쿵하며 지진이 오더니 오랫동안 계속 흔들렸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와키시 어업협동조합의 요시다 가즈노리(吉田和則·65) 이사는 지진이 발생하자 조합이 보유한 어선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을 서둘렀다.

그는 "쓰나미 경보를 확인하고 (해안에서 떨어져 쓰나미에는 더 안전한) 바다 쪽으로 대피한 배도 있다"며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이 있어서,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日 후쿠시마 강진에 대피하는 차량 행렬
日 후쿠시마 강진에 대피하는 차량 행렬(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22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강진이 발생하며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지자 같은 현 이와키시 주민들이 차량을 이용해 대피하고 있다. 2016.11.22

 

이날 오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바다에서는 30여척의 배가 나와서 작업을 했지만 이날 강진으로 30㎝에서 최대 140㎝에 달한 것으로 관측된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키시의 경우 쓰나미경보에 따라 차량을 이용한 대피 행렬이 몰리면서 도로가 한동안 정체됐다.

140㎝의 쓰나미가 관측된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항구 근처에 있는 도호쿠(東北)전력 신센다이화력발전소에서는 직원들이 모두 건물 3층으로 대피했다.

 

이 회사 총무부의 다카하시 가즈오(高橋和夫·53)씨는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이 창 밖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인근의 한 공장에서는 야근자들이 퇴근하지 못한 채 2층 식당으로 대피했다. 조근자를 포함해 대피자는 60명 가량이었다.

 

한 직원은 "(쓰나미경보가 내려져서) 퇴근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는 쓰나미에 휩쓸릴 수도 있어서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인근 미야기(宮城)현 다가조(多賀城)시에서는 쓰나미가 바다를 거쳐 강으로도 올라오는 모습이 관측됐다.

 

3·11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다는 이시노마키(石卷)시 주민 지바 쇼에쓰(千葉昭悅·67)씨는 "큰 진동이 오는 순간 동일본대지진이 떠올랐다"며 "대지진 침수지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채소를 재배하는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일본대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지어진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에 있는 공영주택에 사는 오하라 지요코(大原千代子·77)씨는 "바다와 강이 가까이 있어서 무섭다"며 "아침부터 TV 재해방송을 봐서 피곤하지만 잠도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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